이 글은 2025년 GitOps 트렌드 4가지를 소개합니다. GitOps는 버전 제어, 협업, 컴플라이언스, CI/CD 등 DevOps 모범 관행을 인프라 자동화에 적용하는 운영 프레임워크죠. 이는 Kubernetes로 구동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을 관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GitOps는 Git 저장소를 단일 소스로 사용해 인프라를 코드로 제공하고요. Git 저장소를 중심 요소로 배포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게 특징입니다. 소프트웨어 배포 속도, 안정성, 보안을 강화하는 핵심 방법으로, 오늘날 배포 프로세스를 개선하려는 조직에서 도입하죠.
최근 글로벌 배포 자동화 기업 Octopus Deploy와 자회사인 GitOps CD 플랫폼 Codefresh에서 ‘The State of GitOps Report’*라는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오늘날 글로벌 GitOps 동향을 자세히 다뤘는데요. GitOps 도입 현황, 성숙도, 이점, 전망 등을 골고루 소개하죠. 업계에 GitOps 동향을 다룬 정제된 보고서가 드물어 의미있는 자료입니다.
저는 이 보고서에서 GitOps 도입 현황과 성숙도를 중심으로 4가지 GitOps 트렌드를 소개하려 합니다. GitOps 도입 양극화와 확산, 기본 단계에 머문 구현 수준, 애플리케이션 구성 중심 활용, 도구 선택 1위인 ArgoCD가 그 내용인데요. DevOps 유관 분야 기업 관계자들의 제언을 더 해 각 트렌드의 상세 현황과 등장 배경, 유의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660건의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와 전문가, 실무자 패널 인터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함. 응답자는 북미(39%), 유럽(28%), 아시아(19%) 등에 분포함. 직군은 DevOps 담당자, 개발자, 플랫폼 엔지니어, 클라우드 인프라 엔지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 시스템 관리자, SRE 등임.
1. GitOps 도입 양극화와 확산

오늘날 조직의 GitOps 도입 수준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모 아니면 도’ 방식으로 분화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Octopus Deploy·Codefres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GitOps 프로덕션 사용 분포는 초기 도입 단계(0 ~ 30%)와 성숙 도입 단계(50 ~ 100%)로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초기 도입 단계는 전체 44%, 성숙 도입 단계는 전체 48%를 차지했죠. 반면에 중간 도입 단계(30 ~ 50%)는 전체 10%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초기 도입 단계는 GitOps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거나, 일부 시스템에만 적용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요. 중간 도입 단계는 ‘과도기’를, 성숙 도입 단계는 ‘GitOps를 핵심 운영 방식으로 채택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조직이 GitOps를 빠르게 전면 도입하거나, 제한적 사용에 머물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GitOps가 모든 조직에 보편적으로 깊숙이 자리 잡은 건 아니지만, 이를 채택한 조직에서는 거의 모든 프로덕션 시스템에 사용하고 있죠. 앞으로 GitOps 도입은 점점 더 늘어날 걸로 전망됩니다. Octopus Deploy·Codefresh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93%가 GitOps를 채택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GitOps의 파일럿이 잘 동작하면, 프로필이 비슷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시성과 일관성, 속도 향상 등의 장점은 GitOps 도입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Kubernetes와 선언적 인프라가 익숙하지 않은 팀이 느끼는 러닝 커브는 GitOps 도입을 어렵게 하죠. 아울러 Git 커밋 자동화에 따른 충돌, 너무 많은 Git 리포지터리도 GitOps의 제한적 도입에 영향을 줍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스튜디오 Heron Web의 창업자인 James Walker는 GitOps 모범 관행을 이렇게 제언하는데요. 첫째, Git 리포지터리가 단일 진실 공급원인지 확인합니다. 둘째, 드리프트 탐지를 구성해 예상치 못한 인프라 변경 사항을 표시하고요. 셋째, Policy-as-code 거버넌스로 액세스와 컴플라이언스 요구 사항을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2. 구현 수준, 아직 기본 단계

조직의 GitOps 구현 수준은 아직 낮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Octopus Deploy·Codefresh의 설문조사에서는 GitOps 관행 채택률을 ‘GitOps 도입 퍼널(funnel)’로 보여주는데요. 이는 버전 제어(93%), 인간이 읽을 수 있는 구성(88%), 선언적 구성(35%), 자동 동기화(16%) 순으로 높았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GitOps 구현의 높은 수준인 ‘자동 동기화’ 채택률이 가장 낮다는 건데요. 선언적 구성 채택률보다 절반 이상 적었습니다.
오늘날 GitOps 구현은 기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채택률이 가장 높은 버전 제어는 이미 많은 조직에서 사용하고 있죠. 아울러 이 조사에서는 선언적 구성의 채택률이 앞선 다른 관행보다 많이 감소하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선언적 구성 채택률은 인간이 읽을 수 있는 구성(YAML, JSON 형식 사용) 채택률보다 53%p 낮았습니다. 이는 기술 복잡성, 러닝 커브, 조직 준비도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걸로 풀이되고요. 조직에서 선언적 구성을 어렵게 인식하는 걸로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GitOps 구현 수준은 GitOps 이점의 체감 정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Octopus Deploy·Codefresh에서는 “GitOps 관행이 부족하면, 조직이 이 접근 방식에서 기대되는 이점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하죠. 일례로, 설문조사에서 ‘GitOps가 구성 드리프트를 방지한다’는 응답률이 GitOps 도입 성숙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가장 높았고요. 조직의 GitOps 도입 성숙도가 낮을수록 응답률은 점점 더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