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월 인포그랩에 합류하여 DevOps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Chad입니다.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업무에서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하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조직에서는 새로운 직원이나 사용자가 조직 또는 서비스에 적응하고, 직원이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도록 돕기 위해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인포그랩에서도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포그랩 기술 블로그 독자 가운데에는 기업 문화와 DevOps 엔지니어의 업무 수행 방식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 글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인포그랩 DevOps 엔지니어로서 제 온보딩 과정을 회고하고요. 인포그랩의 온보딩 방식과 DevOps 엔지니어로서 온보딩 하며 제가 느끼고 변화한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인포그랩의 DevOps 엔지니어가 되다

a. 입사 과정

저는 지난 4월, 약 1년간의 백엔드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인포그랩의 DevOps 엔지니어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서류 검토 후 1차 면접이 있었는데요. 1차 면접은 전화 인터뷰로 약 10분 동안 진행되었고요. 이때 간단한 질문(DevOps 직무에 지원한 동기 등)을 받고, 회사 소개도 들었습니다.

전화 인터뷰가 끝난 뒤, 2차 면접(실무 인터뷰)이 빠르게 잡혔고요. 이 면접은 기술 이사님 두 분과 온라인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에서는 포트폴리오에 명시한 기술 스택의 이해도와 업무 스타일을 주로 질문했고요. 저는 백엔드 구현 경험, 모니터링 스택 구축 경험, Docker 및 Kubernetes를 주제로 심층 질문을 받았습니다. 업무 스타일 질문은 이전에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대답이 두서가 없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Get Shit Done!(일을 빠르게 해내다 💩)’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는 질문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이후 오프라인으로 대면해 ‘제가 회사와 핏이 맞는지’ 알아보는 대화를 나누었고요. 마지막으로 처우 협의 단계를 거쳐 입사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b. 입사 전 생각

위 과정을 거쳐 5월부터 인포그랩에 DevOps 엔지니어로 합류하였습니다. 제가 입사 전에도 DevOps 관련 역량을 쌓았고, 백엔드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듯합니다. 면접 경험은 좋았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회사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기대됐습니다. 직무를 변경하면서 ‘제가 원했던 DevOps 엔지니어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저도 인포그랩을 선택하였습니다.

2. 인포그랩의 온보딩은 어떻게 이뤄질까?

🍀 이 내용은 인포그랩의 Core Culture 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사 첫날, Notion에 가입한 뒤 인포그랩의 DevOps 팀 온보딩 페이지를 할당받았습니다.

인포그랩의 Notion 온보딩 페이지. 출처=인포그랩 | 인포그랩 GitLab
인포그랩의 Notion 온보딩 페이지. 출처=인포그랩

이 페이지는 칸반보드 형태로 구성되었고요. 저는 태스크들을 진행 일정에 맞춰 옮기면서 작업하였습니다. 온보딩 과정에서 제가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회고해 보겠습니다.

a. 1일 차~1주 차

입사 첫날부터 1주일간의 기록입니다.

인포그랩 Slack 채널에 올린 입사 인사와 멤버들이 누른 환영 이모티콘(아래). 출처=인포그랩 | 인포그랩 GitLab
인포그랩 Slack 채널에 올린 입사 인사와 멤버들이 누른 환영 이모티콘(아래). 출처=인포그랩

맥북 세팅

회사에서 업무 도구로 MacBook Pro(Apple M1 Pro, 32GB)와 32인치 4K 모니터를 받았는데요. 저는 Mac을 처음 써봐서 기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인포그랩은 Notion에 업무 환경 셋업 페이지를 운영하는데요. 여기에 명시된 필수 및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Mac에 설치해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Mac이 아닌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불편할 정도네요. 😁

업무 환경 셋업

첫날 업무용 계정을 받고 여러 플랫폼에서 초대받았습니다. 인포그랩에서는 업무를 수행할 때 Notion, Slack, Loom, GitLab, ChatGPT, Canva, Figma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요. 저는 이러한 서비스에 초대받아 도구 사용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서비스와 콘텐츠를 둘러보며 ‘회사에서 권한을 매우 잘 관리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역시 DevOps 전문기업 👍🏻). 또한 회사에서 모든 서비스를 프리미엄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어 고급 기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인포그랩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이용하는 각종 서비스 모음. Notion, Slack, Loom, GitLab, ChatGPT, Canva, Figma\(왼쪽부터\). 출처=각 사 | 인포그랩 GitLab
인포그랩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이용하는 각종 서비스 모음. Notion, Slack, Loom, GitLab, ChatGPT, Canva, Figma(왼쪽부터). 출처=각 사

엔지니어들은 자기 계발이나 업무 수행과 관련된 공부를 할 때 Udemy, Inflearn 등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회사에서 이러한 서비스의 계정도 공유받았습니다. 인포그랩에서는 이미 많은 강의를 유료로 결제하였는데요. 덕분에 필요한 강의를 편하게 바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포그랩 문화 및 제품/서비스 소개

온보딩 1주 차에는 인포그랩이 지향하는 문화를 소개받고, 이와 관련된 여러 아티클을 소비하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 ‘신규 입사자도 인포그랩이 지향하는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장치가 준비됐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PoC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과 ‘커뮤니케이션이 비동기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

이 기간에는 인포그랩의 제품과 서비스, 회사 비전과 목표를 소개하는 세션도 들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어떤 걸 배우고 집중해야 하는지’ 방향이 더 명확해져 좋았습니다.

GitLab 워크숍 & 핸즈온 교육 수료

인포그랩은 GitLab에 기반한 DevOps 전문 기업이자 GitLab 파트너사입니다. 따라서 업무를 수행할 때, GitLab 사용법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한데요. 온보딩 과정에서는 세션으로 GitLab을 활용한 협업 방법을 배웁니다. 아울러 GitLab 파트너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GitLab with Git Essentials 코스를 수강하는데요. 이 또한 GitLab 사용법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코스입니다.

GitLab Partner Technical Engineer Pathway 수료증과 Slack에서 멤버들이 누른 축하 이모티콘(아래). 출처=GitLab | 인포그랩 GitLab
GitLab Partner Technical Engineer Pathway 수료증과 Slack에서 멤버들이 누른 축하 이모티콘(아래). 출처=GitLab

자기소개 & 업무 선호도 소개

인포그랩에서는 매주 금요일 11시면 한 주를 회고하는 주간 싱크 미팅을 진행합니다. 온보딩 첫 주에는 이 시간에 저를 간단히 소개하고, 제 업무 스타일도 설명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피드백 방식,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것,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등을 이 자리에서 공유했습니다.

b. 2주 차~4주 차

입사 둘째 주부터 한 달까지의 기록입니다.

GitLab으로 DevOps 워크플로 구축

AWS 인프라에 Omnibus 형식의 GitLab을 설치하며, DevOps 파이프라인을 PoC 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온보딩 과정을 따라가며 GitLab에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인증서, Container Registry, GitLab Pages,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등 다양한 기능을 구성하고 GitLab의 기능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CI/CD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Grafana를 사용해 모니터링 스택을 구축하며, 간단한 DevOps 워크플로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간단하지만 DevOps 워크플로를 A-Z까지 구축해 볼 수 있는 좋은 과정이었습니다.

관련 기술 스택

> AWS(EC2, Route53, IAM), CI/CD(GitLab), Monitoring(Grafana, Prometheus, Runner Exporter), Docker(Docker Compose)


CI/CD 파이프라인 구축, 가이드 작성

Plumber는 인포그랩의 자체 서비스 중 하나인데요. 이 서비스는 성숙도 높은 CI/CD 파이프라인을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저는 Plumber로 풀스택 애플리케이션(Spring Boot, React)에 CI/CD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이 내용을 가이드로 작성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 작업은 프로덕션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에 CI/CD 파이프라인을 ‘베스트 프랙티스’로 만들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울러 가이드는 Google의 Codelabs 형식에 따라 작성했는데요. 여러 사람의 피드백을 받으며 가이드를 수정했습니다. 가이드는 인포그랩의 또 다른 자체 서비스인 Expert Labs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술 스택

> AWS(EC2), Application(Spring Boot, React), Database(PostgreSQL), CI/CD(GitLab, Plumber), Docker(Docker Compose), Codelabs

풀스택 애플리케이션 CI/CD 파이프라인 구축 아키텍처. 출처=인포그랩 | 인포그랩 GitLab
풀스택 애플리케이션 CI/CD 파이프라인 구축 아키텍처. 출처=인포그랩

기술 세션

인포그랩에서는 멤버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기술을 설명하는 세션을 종종 진행합니다. 이 시간에는 IT뿐만 아니라 업무 협업 방식, 문서 작성 방식, 분리수거 방식 등 회사 업무 수행 방식과 회사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세션은 Loom으로 녹화하므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온보딩 3주 차 때 기술 세션에서 발표했는데요. “HTTPS와 TLS 및 Cors”를 주제로 15분 동안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긴장되는 경험이었는데요. 그래도 회사에서 발표 형태로 지식을 공유할 기회가 있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션을 준비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발표에 맞게 가공하고, 이를 말로 전달하는 훈련을 할 수 있으니까요.

기술 세션 발표 내용. 출처=인포그랩 | 인포그랩 GitLab
기술 세션 발표 내용. 출처=인포그랩

한 달 회고

업무 수행 이외에도 회식, 프로필 사진 촬영, 인터뷰 등 온보딩 1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며 여러 번 삽질하고, 시행착오도 겪었는데요.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온보딩 페이지의 백로그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

c. 2~3개월 차

한 달간 온보딩 페이지의 백로그를 모두 수행한 뒤, 이후 두 달간의 기록입니다.

Expert Labs 콘텐츠 피드백

인포그랩의 DevOps 교육 서비스인 Expert Labs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피드백했습니다. 제가 피드백한 콘텐츠는 아래와 같습니다.

  • Terraform으로 AWS EKS 생성하기
  • Metrics Server와 Autoscaler 구축하기
  • cert-manager 구축하기
  • NGINX Ingress Controller 구축하기
  • GitLab CD 파이프라인 구축하기(Helm)
  • GitOps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 Grafana를 이용한 Spring Boot Observability 구현하기

저는 수십 가지 콘텐츠를 직접 실습해 보며 피드백을 작성했습니다. Expert Labs는 외부에 돈을 받고 판매하는 교육 상품인 만큼 양질의 콘텐츠로 이뤄졌는데요. 저는 피드백 과정에서 이 콘텐츠를 미리 보며 학습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초급 DevOps 엔지니어이기에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Expert Labs 콘텐츠를 보고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그들과 최대한 가까운 입장에서 회사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이 작업은 저와 회사에 두루 좋은 기회였습니다.

Expert Labs 교육 콘텐츠. 출처=인포그랩 | 인포그랩 GitLab
Expert Labs 교육 콘텐츠. 출처=인포그랩

관련 기술 스택

> IaC(Terraform), AWS(EKS, Route53, IAM), Kubernetes(EKS, Helm), Application(Spring Boot), Database(PostgreSQL), CI/CD(GitLab, Plumber), Docker(Docker Compose), ToolSet(Cert Manager, Ingress, Argo CD, MinIO, GitLab, Prometheus Stack, Sentry, etc ..)


Expert Labs - Kubernetes 기초 가이드 작성

저의 Kubernetes 사용 경험을 활용해 Expert Labs의 Kubernetes 기초 가이드도 작성했습니다. Expert Labs를 신청하시면 사전 학습 자료로 보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기술 스택

> Kubernetes(minikube, k3s)


기술 블로그 콘텐츠 작성

인포그랩 멤버들은 팀을 이뤄 매달 돌아가면서 블로그를 작성하는데요. 벌써 등장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는 녀석이죠? 저는 회사 기술 블로그에 ‘ChatGPT’를 주제로 글을 썼습니다. 제목은 “ChatGPT 잠재력 활용해 DevOps 워크플로 개선하기”고요. 이 글은 GeekNews에도 소개됐습니다. 뿌듯하고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


NCP(Naver Cloud Platform) 활용해 공공기관 인프라 구축

공공기관에 NCP를 사용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해외 소재의 형상 관리 시스템 서버를 국내 소재의 클라우드 서버로 이관하여 저작권 관리와 개발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NCP 인프라를 구축하고, GitLab을 설치했으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및 백업 정책을 적용했는데요. 요구사항에 맞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기술 스택

> NCP(VPC, Server, AGC, Storage, Public IP, Backup Global DNS), SCM(GitLab), Docker(Docker Compose)


DevOps 컨설팅 참여

인포그랩의 기술이사님이 진행하는 외부 DevOps 컨설팅에 참여했습니다. GitOps 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DevOps 플랫폼과 개발 워크플로를 컨설팅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인프라 아키텍처, 개발 환경 및 브랜치 전략, DevSecOps 및 GitOps 파이프라인 구현 등 성숙도 높은 서비스 흐름을 구축하는 과정을 A-Z까지 지켜보고 많은 걸 배웠습니다.

3. 온보딩이 끝난 후

a. 얻은 것

기술과 지식

온보딩 과정에서 AWS, Kubernetes, Docker, Terraform, GitLab, Cert Manager, Ingress 등 다양한 도구와 프론트엔드, 백엔드, CI/CD, 브랜치 전략 등 여러 지식을 접했습니다. 아직도 소화하지 못한 도구와 지식이 많은 느낌인데요. 😅 그래도 이 기간에 ‘DevOps 워크플로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DevOps 커리어의 레버리지를 제대로 쌓은 느낌이랄까요?

레버리지

온보딩 과정 중 사내에서 핫(Hot)했던 용어로 ‘레버리지’가 있는데요. 레버리지는 생산한 효과/투자한 시간입니다. 엔지니어가 레버리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온보딩 과정에서 깨달은 건 ‘레버리지를 쉬운 과제와 혼동하지 말고,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 자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레버리지와 성장 속도는 긴밀하게 연관됐는데요. 성장 속도가 높아지면 투자한 시간에 비해 크게 성장하므로 레버리지도 올라갑니다. 인포그랩에서는 온보딩 과정으로 엔지니어가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데요. 온보딩 과정 자체가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도 잘 적응하고 발전할 수 있었고요. 👍🏻

주인의식

인포그랩의 DevOps 엔지니어들은 각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업무와 일정을 스스로 정하는 일이 많은데요. 저도 온보딩 과정에서 업무 수행 방식을 설계하고 일정을 계획하는 능력을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 시절에는 개발 업무만 수행했는데요. 그때와 달리 이제는 회사 운영의 전체 그림을 염두에 두고 업무를 진행하며 이를 공유하고요. 그 결과, 많은 걸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b. 도전과 성장 그리고 시행착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두려움 그 자체이다.

온보딩 과정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됐는데요. 막상 시작하면 걱정이 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이게 바로 Get Shit Done?💩). 혹시 막히거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길을 찾아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방법이 떠오르고요. 주변 동료들이 도와줘서 문제를 해결한 적도 많았습니다. 미국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오직 두려움 그 자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

지난 3개월 동안 온보딩 하면서 ‘아래와 같은 역량을 준비하면 시행착오를 더 줄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는데요.

  • 핵심 기술(AWS, Kubernetes, Docker) 역량이 있으면 어떤 문제가 생겨도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ASS(AWS)나 CKA(Kubernetes)와 같은 자격증을 준비하며 역량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 CI/CD 파이프라인 작성 경험(특히 GitLab)이 있으면 DevOps 워크플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빌드 및 패키지 도구(Gradle, Pip, etc..) 이해와 더불어 테스트(Unit, API)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 Git을 브랜치 전략에 따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면 좋고요.
  • 문제가 생겼을 때, 차근차근 PoC를 수행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저는 마음이 급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오히려 찬찬히 PoC를 수행하는 게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는 레버리지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
  • 동료들과 잘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포그랩은 DevOps 전문 기업인만큼 뛰어난 DevOps 엔지니어들이 많은데요. 온보딩 과정에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제게 “각자도생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Rei,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 [급훈]
    각자도생 by Rei

성장, 자기 계발

인포그랩의 DevOps 엔지니어는 배워야 할 게 무척 많습니다. 이에 빨리 성장하고, 자기 계발 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는 앞으로도 부지런히 배우고, 뛰어들며, 글도 쓸 계획인데요. 다행히 인포그랩은 성장과 자기 계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성장을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이 환경을 잘 활용하려고 합니다.

c. 온보딩 과정에서 나는 어땠는가?

내가 생각하는 나

온보딩 과정은 제 성향이나 장단점을 생각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걱정이 많다 보니 해보지 않은 일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아주 불안했는데요. 그런 마음은 일을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첫 업무 이메일을 보내는 걸 고민하느라 30분을 쓰기도 했는데요. 😅 단점은 곧 장점으로 개선될 때도 많죠? 걱정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경험을 더 쌓으며 단점은 없애고 장점을 살리려고 합니다.

남이 생각하는 나

온보딩 기간에 종종 들었던 피드백을 종합하면 “느리지만 신중하고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느린 건 좀 찔렸습니다. 😆 (달리기는 빠릅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대체로 잘 챙겨주고, 저도 잘 적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4. DevOps 엔지니어

a. 내가 생각하는 DevOps 엔지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

DevOps 엔지니어란?

DevOps 엔지니어는 ‘개발과 운영 업무 간에 협업과 통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전체 소프트웨어 생명 주기를 구성하는 문화를 만드는 직무’라고 봅니다. ‘개발 환경 설정, CI/CD 파이프라인 구축, 인프라 구축 및 운영과 모니터링, 배포 자동화 등을 담당하며 개발자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배포하도록 지원’하는 게 DevOps 엔지니어의 활동 목적입니다. 나아가 DevOps 엔지니어는 ‘브랜치 정책을 어떻게 구성할지’,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공유할지’, ‘어떤 지표를 모니터링 할지’, ‘인증과 인가는 어떻게 구현할지’ 등을 고민하며 개발 문화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Chad가 나아갈 길

클라우드와 Kubernetes, IaC를 중심으로 많은 역량을 쌓으려 합니다. 아직은 따라가기도 바쁜데요. 😅 역량을 쌓아 효율적이고 성숙도가 높은 DevOps 파이프라인을 계획하고, 이를 구현하는 DevOps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그동안 엔지니어로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콘텐츠로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요. 이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b. 추천하는 스킬셋

  • IaC — Terraform, Ansible
  • Cloud — AWS, GCP, Azure, NCP
  • Container Orchestration — Kubernetes, Helm, Docker
  • CI/CD — GitLab, GitHub, Jenkins
  • Language — Python, Go, etc..
  • Application Build Tool — Gradle, Maven, Npm, .NET, Yarn, Pip
  • Observability — Grafana, Prometheus, Loki, Tempo, ElasticSearch, Kibana, Logstash, Sentry 그 외 거의 모든 것.

마치며

이 글을 보시는 분 중 인포그랩에 합류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사한다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온보딩 과정을 꼭꼭 씹어 소화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Chad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포그랩은 GitLab 및 DevOps에 대한 맞춤 기술 지원을 제공합니다. GitLab(Omnibus/Cloud Native Hybrid) 구축 관련한 지원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 로 연락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