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엔지니어링은 DevOps 팀에 도구와 워크플로용 단일 셀프서비스 포털을 제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는 접근 방식입니다. 이는 개발자 부담을 덜어주는 경로나 플랫폼을 구축해 팀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자 경험을 개선하는데요. 그 결과, 개발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고, 팀 성과를 향상하고요. 또 소프트웨어를 확장성 있고, 더 빠르게 배포할 수 있죠. 애자일과 DevOps 관행도 확장됩니다.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Gartner에 따르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최신 소프트웨어 도구와 아키텍처가 복잡해져 인지 부하가 늘어나는 문제에 대응해 등장했는데요. 이로써 최근 개발자 생산성과 경험을 향상하는 도구 시장이 커졌고요. PlatformEngineering.org나 PlatformCon 등 관련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플랫폼 엔지니어링 생태계는 활성화되고 있고요.
올해 IT 업계에는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글로벌 IT 리서치 기업 Techstrong Research*, Forrester**, IT 기업 Puppet by Perforce***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요즘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트렌드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Techstrong Research는 DevOps,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플랫폼 엔지니어링 실무자 326명을 상대로 연구 수행
**Forrester는 조직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의사 결정권자 31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수행
***Puppet by Perforce는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팀에서 일하거나, 해당 팀과 일하는 사람 47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수행
플랫폼 엔지니어링 인지도 높고, 적용 활발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수용 수준 질문 응답 분포. 출처=Techstrong Research오늘날 대다수 조직이 플랫폼 엔지니어링 개념을 이해하며, IT 분야에 이를 활발히 적용합니다. Techstrong Research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수용 수준 질문에 ‘관심 없다’, ‘개념을 모른다’는 응답자는 각각 10%도 채 되지 않았고요. 응답자 60.9%가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일부 영역 또는 IT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적용한다”고 답변했습니다.
Forrester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많은 조직이 ‘자사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전략은 성숙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전략의 현재 상태’ 질문에 ‘우리 엔지니어링 플랫폼은 운영 중이고, 이는 모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구축된 기반이며, 우리는 기능을 향상하고 성숙도에 도달하고자 계속 노력 중’이라는 답변이 65%로 가장 많았고요. 한편, ‘우리 조직을 위한 플랫폼 엔지니어링 전략이 어떤 모습일지 이해하는 초기 단계’라는 답변은 3%로 가장 적었습니다.
그러나 조직의 이러한 인식과 현실에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있죠. Forrester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평균 63%가 맞춤형 프로젝트 기반* 개발로 생산되는데요. Forrester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고객 요구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은 지금까지 달성한 표준화 수준이 낮고, 여러 사용 사례가 주요 도전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합니다. 또 ‘개발자 경험’ 지표를 추적하는 응답자는 38%로 플랫폼 기능 사용(68%), 개발자 생산성 지표(65%)를 추적하는 응답자보다 매우 적은데요. 이는 플랫폼 고객인 개발자의 경험을 중시하지 않는 걸로 보일 수 있고요. 조직 인식과 별개로 실제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성숙해지려면 개선할 점이 많다는 걸 보여주죠.
*시간과 리소스를 많이 쓰고, 파편화되며 비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초래할 수 있음
도입 목적 1순위 ‘개발자 생산성 향상’
플랫폼 엔지니어링 도입 이유 질문 응답 분포. 출처=Techstrong Research조직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는 주목적은 ‘개발자 생산성 향상’입니다. Techstrong Research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도입 이유를 개발자 생산성 향상(59%), 정해진 수의 공통 구성 표준화(58%), 비용 절감(51%), 복잡성 감소(48.5%), 보안 향상(48%), Infrastructure as Code(IaC) 관리 개선(43%), 더 큰 규모로 애플리케이션 배포(41%), 더 신속한 개발/텍스트/프로덕션 환경 프로비저닝(39%) 순으로 많이 뽑았죠.
개발자 입장에서 플랫폼 엔지니어링 장점도 이와 비슷한데요. Puppet by Perforce 설문조사에서 ‘개발자에게 플랫폼 엔지니어링 핵심 이점’ 질문에 생산성 증대(50%),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40%), 배포 리드 타임 단축(36%), 애플리케이션 안정성 개선(36%), 오류 감소(31%), 비용 절감(31%), 제품 개발 시간 단축(31%), 보안 침해 위험 감소(31%), 개발자 멀티태스킹 가능(29%), 고객 만족도 향상(29%),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시간 단축(28%), 인지 부하 감소(27%), 보안 소요 시간 단축(24%),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향상(2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이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도구와 프로세스로 간소화되고,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 수요를 맞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Forrester에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해 보안, 컴플라이언스, 배포와 같은 기본 작업의 중복 노력을 크게 줄인다”고 설명합니다. Puppet by Perforce도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도구와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개발자가 ‘도구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핵심 강점인 훌륭한 코드 작성과 뛰어난 제품 생산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고 해석하죠. 이로써 개발자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시간을 더 쓰고, 오류를 줄이며 빠르게 작업할 수 있고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영향력 강화
플랫폼 팀의 주요 목표 질문 응답 분포. 출처=Puppet by Perforce개발자 생산성뿐만 아니라 ‘보안’에도 플랫폼 엔지니어링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Puppet by Perforce는 보안을 2024년 플랫폼 엔지니어링 대형 트렌드로 꼽았는데요. 오늘날 플랫폼 엔지니어링팀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노력을 지원하며, 보안 문제를 다루고, 트러블슈팅도 수행하죠. 이 팀은 보안 프로세스 구축, 시행도 담당하는데요. Puppet by Perforce 설문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팀의 주요 목표는 문제 해결/트러블슈팅(30%), 보안 프로세스 구축과 시행(28%), 조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여정 가속화(27%), 이터레이션 속도 최적화(26%), 모범 관행 설정과 홍보(25%), 옵저버빌리티 개선(21%), 개발팀 교육과 역량 강화(20%), 제품팀 교육과 역량 강화(18%) 순이었습니다. 보안 업무가 전반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죠.
최근 몇 년 동안 플랫폼 엔지니어링 인기가 높아진 데에는 보안 우려가 커진 점도 한몫하는데요. 글로벌 웹, 모바일 개발 기업 Socium Partners 운영 & 프로그램 매니저인 Avinash Garud에 따르면, 거버넌스와 제어, 위험 관리 책임을 개발팀에 위임할 때 일정이 과도하게 잡히거나, 필수 문제를 생략 또는 무시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책임의 일부를 결정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특히 자동화로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보안 조치를 원활하게 임베드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배포 파이프라인에도 보안 측면에서 기여합니다. Puppet by Perforce 설문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이 프로젝트 배포 파이프라인에 도움이 되는 방식’ 질문에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본 제공(60%), 인프라 운영(58%),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54%), 배포(53%), 테스트와 QA(47%), 코드 컴파일과 빌드(43%), 프로젝트 계획(41%), 옵저버빌리티(40%)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죠. 보안 모범 관행이 플랫폼에 내장되면 효율성이 좋아지고, 수동 개입하지 않아도 될 수 있습니다.